한나라 ‘엄기영 강원지사 카드’ 만지작

  • 동아일보

이광재 지사직 상실 대비 거론… 엄 전사장측 “결정된 것 없다”

한나라당이 엄기영 전 MBC 사장(사진) 영입에 적극 나섰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 2심에서 지사직 상실형을 받은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앞으로 대법원 선고에 의해 지사직에서 물러날 경우 실시될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만약 대법원 판결이 9월 27일 이전에 1, 2심 판결을 인정하는 쪽으로 나올 경우 강원지사 보궐선거는 10월에 실시된다.

한나라당은 7·28 재·보궐선거 전에도 엄 전 사장을 영입해 선거에 투입하려 했으나 엄 전 사장은 “고향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전 사장 측 관계자는 1일 “(향후 진로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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