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국민의 선택/화제의 당선자]경기도의원 비례대표 이라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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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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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출신 아줌마… 국내 1호 ‘다문화 정치인’

6·2지방선거에서 국내 1호 ‘다문화 정치인’이 탄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몽골 출신 이라 씨(33·여·사진). 이 씨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1번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2003년 9월 한국인과 결혼한 이 씨는 2008년 10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성(姓)은 살고 있는 경기 성남시에서 딴 ‘성남 이씨’로 하고, 이름은 부르기 편하고 기억하기 쉬운 외자로 지었다. 현재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결혼이민자 네트워크 부회장을 맡아 결혼이주여성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신구대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해 이 학교가 운영하는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씨는 자원봉사를 하며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목격하고 정치인의 꿈을 갖게 됐다. 이 씨는 다문화 정치인의 장점을 십분 살려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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