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전년 대비 8.5% 상승…3년 10개월만에 최고

  • 동아일보

18일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6.18 ⓒ 뉴스1
18일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6.18 ⓒ 뉴스1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고유가와 고환율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29.82(2020년 수준 100)로 1년 전(119.64)보다 8.5% 올랐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인 2022년 7월(9.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 중 드라이크리닝에 주로 사용되는 솔벤트의 생산자물가가 239.6% 뛰었다. 화학 제품 중에선 황산(215.9%), 자일렌(62.6%)의 상승 폭이 컸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증가로 D램은 445.4%, 컴퓨터기억장치는 223.2% 각각 급등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8.75) 대비로는 0.8% 올랐다. 4월(2.7%)에 비해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한은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중동 지역의 원유 시설 복구 속도와 호르무즈해협 통항 재개 시점에 따라 이달과 7월의 생산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자물가#국제 유가#한국은행#중동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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