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안 방사포 수십문 전진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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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동해 8곳 사격구역 지정… “20∼22일 해상 사격훈련”

북한이 1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한 지역을 포함한 동·서해 8곳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서해 4곳과 동해 4곳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해상사격을 실시하겠다고 러시아 해상교통 문자방송인 나브텍스(NAVTEX)를 통해 통보했다.

북한이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은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NLL 인근, 대청도 동쪽 NLL 인근, 옹도 근해 NLL 인근, 황해남도 청단군 구월리 해상 등 서해 4곳과 함경북도 홍원군 호남리 해상, 함경북도 경성군 용암리 해상, 함경남도 금야군 해상, 강원도 원산시 해상 등 동해 4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사격구역으로 지정한 서해 NLL 인근 해상은 모두 북한 지역으로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특별한 동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서해 NLL 인근 해안의 주요 포병기지에 방사포 수십 문을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방업무현황’ 자료에서 “북한은 1월 27∼29일 포사격 도발 이후 전력을 추가 배치하고 훈련활동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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