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당초 이르면 이번 주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계획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특별기자회견)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나선 상황에서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 경우 자칫 맞대결 양상으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은 다음 주 또는 이 대통령의 1월 하순 일정상 2월 초로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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