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北 화학전 대비” 자녀들에 새 방독면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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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2사단이 8세 미만의 주한미군 자녀들에게 착용이 편한 새로운 방독면을 지급하고 있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가 27일 보도했다. 성조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은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해 한국에 사는 동안에는 외출할 때도 반드시 방독면을 휴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 2사단 생화학·방사능 담당관인 앨런 가르시아 대령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방독면을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생화학 공격 능력에 대해서는 (누구도) 제대로 모른다”며 “만약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방독면은 3세 미만 유아에게만 유용했고 착용했을 때 플라스틱 가방 같은 느낌이었지만 새로운 방독면은 8세 미만까지 적용되며 우주복처럼 생겨 아이들에게 더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방독면은 내부 공간과 시야가 크게 넓어졌고 방독면을 쓴 채 우유 등을 마실 수 있도록 빨대가 내장돼 있다. 9세 이상 어린이와 어른에게는 기존의 방독면이 그대로 지급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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