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6명 내정… 선관위원 후보 강경근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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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4일 03시 00분


외교1차관 신각수
외교2차관 천영우
금융위 부위원장 권혁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외교통상부 1, 2차관 등 차관급 인사 6명을 내정했다. 외교부 1차관에는 신각수 제2차관(54)이, 제2차관에는 천영우 주영국 대사(57)가 발탁됐다. 이창룡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53)이 뒤를 잇게 됐다.

또 이 대통령은 평안남도 지사에는 박용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67)을, 평안북도 지사에는 백영철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71)을, 함경북도 지사에는 김동명 함북도민회 부회장(59)을 내정했다. 이들은 도정(道政)을 수행하지는 않지만 차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강경근 숭실대 법대 교수(53)를 지명했다. 중앙선관위원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원칙 중시 국제법 전문가
○ 신각수 외교부 1차관

외교부 내 손꼽히는 국제법 전문가로 1991년 국제법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시절에 만든 외무고시 대비 국제법 문제집이 절찬리에 팔렸다는 일화도 있다. 일 처리에 편법을 쓰거나 일관성을 잃는 것을 경계하는 원칙론자로 불린다. △충북 영동(54)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무고시 9회 △조약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주이스라엘 대사, 외교부 2차관
6자회담 등 다자외교 능숙
○ 천영우 외교부 2차관
유엔대표부 등에서 군축 업무를 담당했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등 다자외교에 정통하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통역을 맡는 등 영어실력이 뛰어나다. 일처리가 꼼꼼하지만 자상한 성격이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경남 밀양(57)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 △외무고시 11회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 대사
외국인 투자제도 개편 주도
○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행정고시 23회로 금융과 조세 분야에 정통한 재무부 출신 경제관료. 1998년 외환 및 외국인 투자제도 개편 작업을 주도했으며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53)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재경부 재산소비세제국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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