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4대강 공사 동지상고 동문 몰아주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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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9일 국회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경북 포항 동지상고 출신 건설업자들이 4대강 사업 중 낙동강 공구 사업자로 대거 선정돼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9월 30일 4대강 턴키 1차 사업 공모 결과 총 8개의 낙동강 공구에 대기업을 주간사회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건설사 51개사 중 동지상고 출신이 대표 등으로 있는 곳이 5개 기업이었다는 것이다. 24, 30공구 컨소시엄에 참여한 J건설, 30공구 컨소시엄에 참여한 D건설, 22공구 컨소시엄에 참여한 S건설은 사장이, 32공구에 참여한 N건설은 공동 대표가 각각 동지상고를 졸업했다. 22공구, 30공구, 33공구 컨소시엄에 참여한 D종합건설은 계열사 사장(25회)이 동지상고 출신이다.

이 의원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영남 지역 중소건설사 26개사 중 5분의 1이 동지상고와 관계가 있는 기업”이라며 “영남 43개 시군의 374개 고교 중 왜 하필 동지상고 동문들이 낙동강 사업을 휩쓸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운찬 총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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