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음식 외교 나섰다”

  • 입력 2009년 9월 24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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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윤옥 여사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한식 오찬을 함께한 것을 두고 뉴욕타임스의 자매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한식을 세계적인 음식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음식 외교'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IHT는 24일자 신문의 '한국식 맛의 외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여사가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해물 파전과 불고기 등 한국 정통 요리를 대접한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에서 정상외교를 펼치는 동안 김 여사가 '음식 외교'라는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김 여사가 은발이 성성한 노병들에게 파전을 손수 대접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 경호원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행사 후 외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참전용사들은 전쟁 탓에 한국음식에 관한 좋은 기억들이 많이 없으실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맛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IHT는 오랜 시간 한국 정통 음식은 심지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너무 맵고 마늘향이 진해 세계무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요즘 서울의 고급 음식점들은 점차 정통 한식으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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