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김근태 출마 반대”
여야가 10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된 유일한 수도권인 경기 안산 상록을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호남 출신인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가, 민주당에서는 김근태 전 의원과 친노무현계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선 전략 공천에 대한 비판도 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안산 단원갑·4선)은 6일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김근태 전 의원의 공천 주장과 관련해 “안산 시민들은 안산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애정도 없는 낙하산 후보에게 크게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산 상록을 재선거는 낙하산 공천을 해야 할 명분도 없고 필요도 없다”며 “거물 후보라면 당이 어려울 때 돌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가 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 이후 6일까지 모두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진동 전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진옥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 임종응 전 안산시의원, 김교환 전 안산시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김재목 안산상록을 지역위원장이 등록했다. 김영환 전 의원도 출마결심을 굳혔다. 무소속으로는 임종인 전 의원과 김석균 전 한나라당 안산상록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등록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