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측 시민상주 김홍일 씨(53)는 “보수단체들의 위협 때문에 우리를 걱정하는 생각에서 유족 측이 철거 요청을 한 것 같다”며 “그러나 고인과 49재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한 만큼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족 측은 백원우 민주당 의원을 통해 “49재가 정토원 등 전국 사찰에서 준비되고 있는 만큼 대한문 앞 분향소를 철수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서울 중구청은 19일 오전 6시경 분향소 주변에 설치됐던 이명박 대통령 비방 현수막 2개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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