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쇠고기 수입 논의’ 캐나다 차관 12일 방한

  • 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먼저 회담 요청… 해법 찾는듯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캐나다의 통상부 차관이 12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양국 간 ‘쇠고기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나다는 강경 일변도로 한국에 쇠고기 수입 재개를 요구했으나 이번에 먼저 논의를 제의해 기존 방침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캐나다의 루이 레베스크 통상부 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의 농축산업 통상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농림수산식품부 통상 담당자를 만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농축산 업계에서는 캐나다가 먼저 손을 내민 만큼 쇠고기 분쟁이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가 쇠고기 분쟁을 일종의 국제 재판인 패널 구성 단계로 끌고 갈 생각이라면 굳이 논의 제의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첫 광우병(BSE) 소가 발견됨에 따라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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