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Korea Summit]모바일로 특별정상회의 시청하세요

  • 입력 2009년 6월 2일 04시 43분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행사 참석자들이 와이브로망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행사 참석자들이 와이브로망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방통위, 세계 첫 시범서비스

한국의 방송통신 규제 및 정책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는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재 IPTV를 상용화한 모든 국가에선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만 서비스가 이뤄진다. 각국 정상과 기업인 등 회의 참석자들은 2∼5Mbps 속도의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통해 제공되는 방송을 이동하면서 체험할 수 있다.

방통위는 시범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를 중심으로 와이브로망을 구축한다. 또 모바일 IPTV를 체험할 수 있는 울트라모바일PC(UMPC) 50여 대를 준비해 각국 대표단에 3대 정도씩 나눠주고 나머지는 ICC 3층 홀에 전시해 많은 회담 참가자가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음성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10여 대도 전시된다.

모바일 IPTV는 무선 인터넷 기반의 맞춤형 회담 진행을 지원한다. 회담 일정과 장소, 주제, 참석자 프로필 등의 행사 정보가 모바일 IPTV 화면을 통해 제공된다. 회담 현장을 실황중계하거나 지나간 회담을 주문형비디오(VOD)로 보여주는 기능도 넣었다.

또 10개의 아세안 채널을 별도로 운영해 각국의 참가자가 자기 나라의 실시간 방송을 모바일 IPTV로 체험하도록 했다. 제주도의 관광, 교통, 역사 정보 채널과 영화, 드라마 VOD 채널도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 시연은 한국 기업들의 힘으로 이뤄졌다. 와이브로 통신망 구축 및 운영은 KT가, UMPC 등 모바일 기기 제공은 삼성전자가 각각 맡았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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