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다시 개방, 노제 준비

  • 입력 2009년 5월 29일 09시 34분


1주일간 봉쇄됐던 서울광장이 다시 개방됐다.

경찰은 29일 오전 서울광장을 봉쇄했던 차벽을 철거했으며 오전 9시 현재 시민추모위원회가 노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광장은 당초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막기 위해 22일 봉쇄됐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계속 봉쇄상태였다. 경찰은 당초 오전 7시에 서울광장을 개방하기로 했으나 1시간여 시간이 늦어져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한때 마찰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오후 1시로 예정된 노제가 끝난 뒤에도 질서가 유지되면 서울광장을 종일 개방할 예정이다. 시민추모위원회는 노제가 끝난 뒤에도 추모제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방된 서울광장은 오전 9시반 현재 노제 준비로 손길이 분주하다. 서울광장에는 5만명 가량이 들어갈 수 있지만 광화문과 인근도로까지 합하면 수십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광장에서는 운구차가 경복궁을 빠져나와 이동하는 동안인 낮 12시부터 사전행사가 열린다. 사전 행사 사회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맡을 예정이며 윤도현 밴드, 양희은 씨 등이 참석해 '상록수' 등을 부를 예정이다.

오후 1시 운구행렬이 도착하면 노제는 30분간 여는 마당-조시-유서 낭독-조창-진혼무 등의 순서로 30분간 진행된다. 유서낭독은 2005년 임대주택 수혜자 대표로 주거복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장시아 씨(24.여)가 맡기로 했다. 노제에서는 국악관현악단이 태평소 시나위를 연주하고 국립창극단이 '추모의 소리'를, 안숙선 명창이 조창을 하며 국립무용단이 진혼무를 춘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