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장 “직접 사인은 머리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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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5월 23일 11시 46분



노 전 대통령의 직접 사인은 머리부분의 손상이라고 양산 부산대병원장이 밝혔다.

23일 오전 11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양산 부산대병원 강당에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백승완 양산 부산대병원장이 노 전 대통령 서거에 관한 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서 백승완 양산 부산대병원장은 "머리 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밝혔다.

백 병원장은 "노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 23분경 인공호흡을 하며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도착 당시 의식이 없었고 자가호흡도 없었다. 두정부에 11㎝ 정도의 열상이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회복이 안돼 오전 8시30분 중단했다"고 말했다.

백 병원장은 또 "뇌좌상이 확인됐는데 두부 손상이 직접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이외에도 늑골 골절, 골반 등 전신에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에는 권양숙 여사는 물론 아들 노건호 씨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부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부산대병원 왼편 영안실에는 경찰이 배치돼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양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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