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전대통령 투신 지점은?

  • 입력 2009년 5월 23일 11시 21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숨진 장소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뒷산인 봉화산. 해발 180m밖에 안 되는 낮은 산이다. 사전에서는 직선거리로 200m 가량 떨어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봉화산 정상인 사자바위가 아니라 정상에서 약 100m 지점인 절벽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30m 길이인 이 절벽은 기울기가 70도 이상이다. 현장 확인에 나선 경찰도 투진 장소가 이곳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진영읍의 한 주민은 "예전에도 읍민 한 명이 이곳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기억된다"며 "워낙 경사가 심해 등산코스로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 절벽에서 추락한 뒤 중간 바위에서 한 차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닥은 흙과 나무가 심어져 있어 혈흔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김해=윤희각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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