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신 후보가 2004∼2006년 강원 평창 등 전국 여러 곳에 땅 수만 평을 사들여 투기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편 데 이어 “신 후보가 재산등록 때 아들의 골프회원권과 서울 서초동 소유 건물 가격을 축소 신고했다”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두 후보는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반격에 나섰다. 정 후보는 회견에서 “선거 다음 날인 30일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했고, 신 후보는 “민주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비방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덕진의 민주당 김근식 후보는 성명을 내고 “정 후보는 ‘복당 쇼’로 전주 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완산갑의 민주당 이광철 후보는 이날부터 28일 밤 12시까지 ‘72시간 철야 유세’에 돌입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지도부의 동원령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외면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대중 인지도가 높은 추미애, 박상천 의원에게 유세를 부탁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