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내일 탈당-무소속 출마 밝힐듯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10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0일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전북 전주 덕진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10일 공천후보자를 인준하는 당무위원회가 끝난 뒤 민주당사에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3년 전 당사에서 전주 덕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를 시작했던 것처럼 전주 덕진 출마 선언과 함께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심경을 토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전 장관은 당초 9일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당무위를 하루 연기하면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8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 등 전략 공천지역의 공천을 논의했으나 진통을 겪었다. 전주 덕진에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내정했지만 일각에서 아예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천 부평을은 홍영표 전 재정경제부 자유무역협정(FTA)국내대책본부장과 홍미영 전 의원을 상대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면접을 치러 결정하기로 했다. 전주 완산갑은 이광철 전 의원,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김광삼 전 전주지검 검사, 김대곤 전 전북 정무부지사 간 경선을 거쳐 11일 확정한다. 울산 북에는 김태선 부대변인, 경북 경주는 채종한 위덕대 교수가 내정됐다. 경기 시흥시장 보궐선거 후보에는 백청수 전 시흥시장이 확정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