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 전치 8주 진단

  • 입력 2009년 3월 7일 02시 59분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대표 이정이 씨(68·여·구속) 등에게 폭행당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전 의원이 입원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장재칠 신경외과 과장은 6일 병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이 외상으로 인해 왼쪽 눈에 ‘마비성 상사시(上斜視)’ 등 9가지 증상이 나타나 8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비성 상사시’는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한쪽 눈의 안구가 다른 쪽보다 위로 올라가는 증상으로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複視) 현상이 나타난다.

전 의원은 뇌진탕, 왼쪽 눈 각막 손상, 타박상 및 찰과상,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의 진단도 받았다.

장 과장은 “현재는 두통, 어지럼증, 불안감 등을 호소하고 있고 잠을 잘 자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증상에 따라 퇴원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동아닷컴 임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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