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비방 본질은 변화에 대한 거부”

  • 입력 2009년 2월 24일 02시 58분


통일연구원, 최근 92건 분석

통일연구원은 23일 “북한 대남 비방의 본질은 정상국가로 국제사회에 나오라는 남한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동시에 남한 정부가 ‘햇볕정책’ 계승을 거부하는 데 대한 불만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통일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의 대외 비방 92건을 분석한 ‘북한의 대남 비방 공세의 의도와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남 비방의 본질은 ‘변화에 대한 거부’이며 그 목적은 대남용→대미용→대내용으로 변화해 왔다”고 주장했다. 대남 비방의 목적이 2008년 상반기에는 남한의 대북정책을 바꾸려는 대남용, 2008년 하반기에는 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노리는 대미용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엘리트와 주민 결속을 다지는 대내용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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