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납북일본인 가족 주말께 만날듯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2월 23일 02시 54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범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던 김현희 씨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북한명 이은혜) 씨의 가족이 이달 말경 한국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가 김 씨와 다구치 씨 가족의 면담 방안에 대해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는 것. 요미우리신문은 면담 장소로 부산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구치 씨 가족과 만나고 싶다”고 했고, 다구치 씨 가족도 김 씨를 만나겠다고 밝힘에 따라 양국 정부가 면담을 위한 협의를 벌여왔다.

다구치 씨는 22세이던 1978년 북한으로 납치돼 김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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