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1년 아파트값 서울 강북10%↑ 강남 9%↓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5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강북의 아파트 가격은 오르고 강남은 크게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9일부터 현재까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개 구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9.21%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비강남권 21개 구는 같은 기간 2.8% 올랐다.

송파구는 ―10.61%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9.07%) 강남(―8.73%) 서초구(―8.42%) 순으로 많이 내렸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10.24%, 이 중에서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12.4%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재건축 규제 폐지 등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현금 보유 경향이 강해지면서 고가의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

반면 강북권은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뉴타운 건설, 경전철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쏟아지면서 평균 10.51% 올랐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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