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오른 이재오 “이명박 만세”

  • 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싸울 일 없을 것” 귀국 밝혀

지난해 5월부터 해외에서 체류해온 이재오(사진)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일 자신의 팬클럽 ‘재오사랑’ 창립 6주년 전국대회에 화상대화로 참여해 “이제 연구활동이 끝났고 성과물을 갖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실크로드를 탐방하며 들른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팬클럽 회원들에게 “귀국과 관련해 국내에 걱정하는 여론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기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4일 재오사랑 회원들과의 화상채팅에서 “나는 싸움을 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제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측근인 진수희 의원이 전했다.

한편 설이었던 지난달 26일 새벽 백두산 천지에 오른 이 전 최고위원은 일출을 보며 ‘이명박 만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백두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해가 떠오르자 감격에 겨워 이같이 소리쳤다는 것이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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