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오바마 4월 런던 G20 회의서 만날듯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라이스 연초 방한은 취소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이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일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미국 측과 협의해 봐야겠지만 오바마 당선인이 20일 취임하고 나면 양자 외교문제보다는 우선 경제위기 등 국내 문제에 신경을 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G20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어 한미 양국은 회의 기간에 단순한 양국 정상의 회동을 넘어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수교(1979년 1월 1일) 30주년을 계기로 이달 초 중국을 거쳐 한국과 일본 방문을 검토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중동 정세의 악화에 따라 중국만 방문하고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은 취소했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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