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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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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후 전화로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 공동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8시 19분부터 8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양 정상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빨리 회복되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이(금융 위기) 과정에서 자유시장 경제 원칙이 흔들리거나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데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도 국제 공조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한국을 미국의 비자 면제프로그램(VWP) 국가에 포함시킨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 측은 “부시 대통령이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먼저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고 밝히고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미 간에 더욱 공고한 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