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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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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사업가 A 씨에게 억대가 넘는 불법 선거자금을 전달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검찰은 최근 A 씨를 소환해 지난해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등 각종 선거 자금 명목으로 김 최고위원에게 억대가 넘는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김 최고위원을 출국 금지한 검찰은 김 최고위원을 곧 소환해 돈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A 씨에게 각종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알선수재, 정치자금 명목으로 받았으나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형사처벌이 가능한지를 검토 중이다.
김 최고위원은 2일 민주당의 대규모 개성공단 방문에 동행하려다가 남측 출입관리소(CIQ)에서 출국 금지된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고, 방북을 포기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