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도성장시대 부활 확신”

  • 입력 2008년 9월 4일 02시 53분


이명박 대통령(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 울산 남구 SK에너지 제3고도화시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 버튼을 누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 울산 남구 SK에너지 제3고도화시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 버튼을 누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울산 방문… 市업무보고 - SK공장 준공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고도성장하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을 방문해 울산시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난 세월 평탄한 길만 걸어서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 아니다. 고비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한국은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저력과 지혜를 가진 민족”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울산의 광역경제권 부상과 관련해 “산업단지 문제도 들어올 만한 기업이 있으면 국가가 적극 뒷받침한다는 원칙 아래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포함해 관계 부처가 여러 검토사항을 조속히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 위치한 SK에너지 제3고도화시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세계는 에너지전쟁 시대로 들어갔다. 이제 클린 에너지로 경쟁한다”면서 “세계가 녹색성장이란 새 시대에 돌입했고,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오히려 에너지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적 소극적 생각이 오히려 위기 극복을 방해할 수 있다.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그 주인공은 기업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를 활발히 다니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순(전 서울시장) SK에너지 사외이사,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고도화시설은 중질유를 탈황·분해해 휘발유와 경유 등을 만드는 시설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재계 총수들과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경제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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