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출신 이계진 “정연주는 젖은 낙엽같은 사람”

  • 입력 2008년 8월 7일 13시 56분


KBS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인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은 정연주 KBS 사장의 ‘버티기’와 관련해 “공영방송 수호와 정 사장의 거취 문제를 연결시키는 것을 보고 웃었다”면서 “젖은 낙엽 같은 사람이니 놔두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앞으로 KBS 사장 뽑는 방법을 완벽하게 해서 영원히 중립화 해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 사장이 사장으로 선정되는 과정을 보면 정말 할 말이 없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박권상 사장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연주 사장 모두 자기 사람을 뽑아 방송을 장악한 것”이라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람을 뽑자는데 (민주당, 진보세력 등이) ‘공영방송 수호’, ‘방송 장악 음모’를 얘기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정주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이진아 동아닷컴 인턴기자

그는 “지금처럼 사장을 뽑는 것은 정부의 꼭두각시를 뽑을 것이 틀림없다”며 “한나라당 의원으로서 KBS를 영구중립화하자는 얘기를 했다. 약간의 수신료를 올려 재정적 독립도 주고, 정치적으로 영구 중립화할 수 있도록 사장 선임방식을 완벽하게 바꿔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5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하는데 KBS를 수호하자는 사람들이 다 왔으면 좋겠다”며 “낯간지러운 구호를 하지 말고 정말 KBS를 중립화 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자”라고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정주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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