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각계원로 조언 듣는다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오늘 불교계 내일 개신교… 9일엔 천주교

국정쇄신안의 내용과 발표 시기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이명박 대통령이 6일부터 사회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각계 원로를 두루 만나 여론을 들은 뒤 민심수습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우선 6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원로 5명과 오찬 회동을 갖고 쇠고기 논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해법을 청취하기로 했다고 배용수 청와대 춘추관장이 밝혔다.

이어 7일에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등 개신교 지도자 10여 명과 오찬을 하고 9일에는 정진석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정계, 학계 등 다른 분야 원로들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방식 외에 전화 통화 등 간접 접촉을 통해서도 각계 의견을 구할 것”이라며 “쇄신안 발표 이후에도 원로들에게 국정에 관한 조언을 계속 구할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원로들의 조언을 들은 뒤 이르면 다음 주 내각 및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인적쇄신 등을 포함한 국정쇄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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