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선진당, 의원회관 방 배정 마쳐

  • 입력 2008년 5월 21일 03시 14분


국회 본관 앞 정원과 분수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의원회관 3∼7층의 ‘전망 좋은 방’은 초선의원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18대 국회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당선자들의 의원회관 방 배치 결과 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로열 방’은 모두 재선 이상에게 돌아갔다. 이상득(6선·419호) 정몽준(6선·720) 김형오(5선·627) 이윤성(4선·421) 박진(3선·725) 심재철(3선·622) 정진석(3선·519) 의원 등은 앞으로 4년 동안에도 좋은 전망을 즐기게 됐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3층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김용태(338) 당선자가 이 전 최고위원이 쓰던 방을 물려받았고 임해규(317) 공성진(318) 안경률(320) 진수희(332) 이군현(340) 의원이 의원회관 이웃이 됐다.

반면 친박 핵심인 허태열(624) 유승민(434) 유정복(631) 이혜훈(730) 김영선(425) 구상찬(514) 이정현(445) 당선자는 대체로 분산 배치됐다.

강재섭 대표의 방은 친박인 이성헌(315) 당선자가, 김덕룡 의원의 방은 직계인 정진섭(618) 의원이, 박희태 의원의 방은 송광호(516) 당선자가 물려받았다.

친노(친노무현 대통령) 핵심인 이해찬 의원의 방은 한나라당 원유철(616) 당선자가, 유시민 의원의 방은 한나라당 김성회(816) 당선자가 접수해 정권교체를 실감케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328호실은 김근태 의원이 물려받아 12년 동안 사용했지만 이번에 낙선하면서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의 차지가 됐다.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쓰던 329호실에 입주하게 됐다.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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