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회장 이상득의원 거론

  • 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사진) 국회부의장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부의장의 한 측근은 4일 “이 부의장이 최근 당내외 인사들로부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은 이에 대해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도 “회장 문제는 18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생각할 사안이며 아직 마음을 정한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의원연맹은 여당 중진 의원이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17대 국회에서는 문희상 의원이 회장을 맡았다. 18대 국회에서는 정치적 위상이나 경륜, 일본 정재계와의 친분 등을 감안할 때 이 부의장이 적임이란 분석이 많다.

이 부의장 측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는 것이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란 정치적 부담을 피해가면서도 정부를 측면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이란 점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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