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광재 의원 부인 소환 조사

  • 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57분


S해운회사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광재 통합민주당 의원의 부인 이정숙 씨를 24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씨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S사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건네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본보 2월 26일자 A18면 참조
“정상문씨 前사위 등 2명에 세무조사 무마위해 35억 줘”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부인인 이 씨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S사의 로비스트 권모 씨, 정상문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의 전 사돈 이모 씨 등에게서 국회의원 선거비용으로 사용하라며 당시 강원도의 지역구 사무실 근처에서 수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부인인 이 씨는 검찰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S해운이라는 회사 자체를 모르며 그곳 사람도 모르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사람인데 집사람에게 돈을 주고 청탁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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