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이상수 민주 복당 타진

  • 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21분


4·9총선 공천 과정에서 통합민주당을 탈당했던 중진들이 복당을 추진 중이다.

신계륜 전 사무총장은 23일경 ‘386 의원’ 15명가량과 회동을 갖고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 전 총장은 “당규상 탈당 후 1년 안에 복당하려면 당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손학규 공동대표가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리 전력자 배제 기준’에 걸려 공천에서 제외되자 지난달 24일 탈당해 무소속으로 서울 성북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신 전 총장은 민주당 내 386 의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중진 의원들과도 교분이 깊어 그의 행보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당에 복귀하면 기존 세력 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랑을에서 무소속으로 나왔던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도 복당을 타진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신 전 총장이나 이호웅 전 의원과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며 “가급적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전주 완산갑에서 당선된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 옛 민주당계도 당에 복당을 받아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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