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대표 “정청래 의원 폭언 논란 사과”

  • 입력 2008년 4월 9일 02시 58분


대변인 “잘잘못 판단은 아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8일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의 폭언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 말미에 “정 의원 사건에 대해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따끔한 질책을 주신 뜻을 잘 안다”고 말했다. 손 대표 측은 “많은 유권자들이 며칠 전부터 손 대표에게 항의해 왔다”며 사과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차영 대변인은 회견 직후 “손 대표의 사과는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지, 잘잘못에 대한 판단을 한 게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이 사건을 집중 보도한 조선일보와 문화일보, 이 사안을 공개 언급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정 의원은 2일 선거구 안에 있는 서교초등학교 학부모 행사장에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이 학교 교감에게 고성을 지르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보도되자 “언론의 선거 개입”이라는 주장을 펴 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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