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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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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盧코드 논란’ 김정길 - 김삼웅씨 배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중 상위권 배정이 유력했던 후보 중 상당수가 탈락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내며 비례대표 1번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제외됐다.
한나라당은 “이 총장이 여러 사정을 감안해 학교에 남기로 하고 23일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사람 중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이었던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 민동필 전 인수위 과학비즈니스벨트TF 팀장, 노선희 전 인수위 부대변인,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을 맡았던 정태익 전 주러시아 대사도 포함되지 않았다.
현역 비례대표인 시각장애인 정화원 의원은 ‘비례대표 재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한영 최고위원도 순위를 배정받지 못했다.
대선 기간에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한국노총의 이용득 전 위원장도 예상 밖으로 탈락했다. 이병기 전 여의도연구소 고문, 차동세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곽영훈 사람과 환경그룹 회장 등 박근혜 전 대표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핵심 인사들도 탈락했다.
강혜련 공심위원의 언니인 강혜숙 한영캉가루 대표이사와 황산성 전 환경처 장관, 독일에서 귀화한 방송인 이참 씨도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통합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코드’로 몰려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이 비공개로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비공개로 신청한 손혁재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도 탈락했다. 손 위원은 막판까지 순번 내 배정이 거론됐지만 배제 쪽으로 결론이 났다.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윤원호 서혜석 채수찬 의원과 이재경 전 정동영 대선 후보의 전략기획실장도 40번 이내에 들지 못했다.
장관급 인사 가운데는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김호진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탈락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에선 염홍철 전 대전시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이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학계에서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등이 신청했지만 낙점을 받지 못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