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장관급)

  • 입력 2008년 3월 1일 03시 21분


일본과 중국 업무를 섭렵한 외교부 내 대표적인 아시아통.

1974년 외무고시 8회에 합격한 이후 일본 담당인 동북아1과장, 아시아·태평양국장, 주일본 대사관 정무공사 등을 지냈다. 주중국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을 지내기도 했다.

한일 역사 문제가 불거진 이후 2005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동북아 평화를 위한 바른 역사 정립기획단’ 부단장을 맡았고, 2006년 1년 동안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내다 외교부 제1차관으로 승진했다. 외시 후배인 송민순(9회) 전 외교부 장관을 원만하게 보좌해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 노선 갈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외교부 내 안정을 다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외교부 제1차관 시절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당시엔 아프간에 급파돼 현지 대책본부를 지휘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전남 여수시가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되기까지 한국의 유치 지원 활동을 총괄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자원외교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당시의 활동을 요약한 보고서가 한승수 신임 국무총리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장관급인 새 정부 첫 총리실장에 발탁되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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