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지자체간 협조 새 정부선 기대해도 될 것”

  • 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51분


李당선인 시도지사협 참석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환경영향 평가 등)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고도 1년 안에 착공하는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해 규제 완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단지가 부족해서 기업들이 불편을 겪는 애로사항은 당장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종합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또 “정기적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열겠다”며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그 다음 회의에서 해결하고 넘어가고 새로운 것이 나오면 다음 회의에서 지난 번 회의 결과를 점검하고 넘어가면 1, 2년 뒤에는 공무원들이 나서 규제를 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조와 관련해 그는 “많은 분(대통령)들이 약속했지만 지자체장으로 일한 경험이 없어서 마음이 바뀐다. 하지만 저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 대화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을 했을 때 중앙정부가 지자체장과 효과적으로 대화했으면 나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해외 출장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해 지역별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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