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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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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구내식당에서 출입기자들을 위해 ‘과메기 파티’를 열었다.
원산지인 경북 포항시에서 공수된 과메기 300인분으로 식당에는 과메기 특유의 비릿한 향이 진동했다.
대선 후 정치권에서 인기 음식으로 급부상한 과메기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인 포항의 특산물. 5년 전 인수위에서는 호남지역 특산물인 홍어 파티가 벌어진 바 있어 기자들 사이에서는 “상징 어족도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것이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김대중 정부 때는 목포 홍어회가, 노무현 정부에선 부산 도다리회가 인기를 끌더니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과메기가 이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이날 열린 ‘과메기 파티’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직원들과 등록기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인수위 대변인실에 등록된 기자는 600여 명으로 상시 출입기자만도 200여 명이다.
이 위원장은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하고 참석 기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과메기가 제철이어서 연일 취재 경쟁에 시달리는 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며 “현지 공판장에서 직송했기 때문에 비용은 많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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