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방카쉬랑스 4단계 중지하겠다” …보험업계 “환영”

  • 입력 2008년 1월 1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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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은 반발

한나라당이 4월로 예정된 방카쉬랑스 4단계 시행을 중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은행 판매가 기한 없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 의장은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임시국회에서 종신보험, 자동차보험을 은행에서 파는 방카쉬랑스 4단계가 중지되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이런 방침에 대해 보험업계는 “당연한 조치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보험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은행이 종신보험, 자동차보험을 팔면 소비자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보험 설계사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4단계 시행에 반대해왔다.

반면 4월 종신보험 판매 등을 준비하며 전산 시스템 개발 등에 투자해온 은행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2005년 4월부터 종신보험, 자동차보험을 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었지만 보험사들이 반발하자 시행을 3년 뒤로 연기한 바 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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