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못질 5인방’ 향후 거취는

  •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1분


이병완-양정철 친노활동 모색

이백만-김창호 초빙-교환교수

기사송고실 통폐합 등 참여정부의 각종 언론 탄압 정책을 이끌어 온 주역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뿔뿔이 흩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병완 이백만 윤승용 수석비서관으로 이어진 현 정부의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들은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각종 언론 통제 정책을 기획하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과 양정철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은 이를 충실히 집행해 ‘대못질 5인방’으로 불렸다.

최근까지 참여정부평가포럼을 이끌었던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노 대통령 퇴임 후 좀 쉬면서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전 실장이 참여정부평가포럼 대표를 지낸 만큼 앞으로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을 묶는 정치적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백만 전 수석은 목포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참여정부 평가를 위한 강의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고, 윤승용 전 수석은 4월 총선 때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출마할 계획이다.

김창호 홍보처장은 조만간 명지대 교수로 복귀한 뒤 6개월 정도 교환교수 자격으로 미국이나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현 정부 출범 초부터 줄곧 홍보수석실을 지켜 온 양정철 비서관의 향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노 대통령을 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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