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8]“지켜볼 겁니다… 오늘의 약속을”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한국노총과 악수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앞줄 왼쪽)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앞줄 오른쪽)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2007 대선 정책협약 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한국노총과 악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앞줄 왼쪽)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앞줄 오른쪽)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2007 대선 정책협약 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춘천서 거리유세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운데)가 10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 거리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춘천=김동주  기자
춘천서 거리유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운데)가 10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 거리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춘천=김동주 기자
대한노인회 강연무소속 이회창 후보(가운데)가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강연’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노인회 강연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운데)가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강연’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질병 가난 고독 ‘노인 3고’ 없는 사회로

정동영 ‘실버 폴리스’ 등 노인일자리 30만개 창출

이회창 기초노령연금 매달 20만원으로 늘릴 것

■ 대선후보 빅3 老心잡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올해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20대 핵심공약을 후보자들에게서 제출받아 10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정치포털사이트(epol.nec.go.kr)에서 ‘정당정책비교프로그램’ 메뉴를 찾으면 후보들이 발표한 20대 공약에 대한 세부 설명을 볼 수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0일 나란히 ‘노심(老心)잡기’ 경쟁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10일 “과반수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 선거방송 연설에서 “국민 여러분이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 줘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연대 서명식에서 “우리가 일을 해나갈 때는 진보보다 더 개혁적으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강연회에도 참석해 “‘3고’, 즉 질병 가난 고독이 없는 활력 넘치는 노인 성공시대를 열겠다”면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틀니와 보청기 등 의료기기 무료 지원 △고용촉진장려금 지급 △노인에게 국민임대주택 10% 할당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등을 공약했다.


▲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에서 개최한 ‘대선 후보 특강’에 참석해 ‘효자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월 8만 원대 기초노령연금을 임기 내 최소한 16만 원대로 올리겠으며 지금보다 10배 더 많은 노령 친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초등학생들 등하교 안전을 도와주는 ‘실버 폴리스’ 제도를 만들겠다. 이런 식으로 30만 개까지 (노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이른바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해서도 “제게 원죄가 있다. 어르신들 실망시킨 데 대해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큰절까지 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 기자


▲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 기자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는 이날 YTN과의 대담에서 “한나라당도 앞으로 대선이 끝난 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 의원 중 상당수는 (이명박 후보가) 마음에 안 들지만 한나라당이란 울타리 안이라 생각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대선 후 독자정당 창당에 한나라당 의원 영입 의사를 시사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관에서 열린 노년시대신문 주최 강연회에서 “8만 원인 기초노령연금을 20만 원으로 올리고 중증장애 요양 보험 및 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 또 치료가 오래 걸리고 중한 치매와 당뇨 등은 본인 (치료비) 부담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김혁규 전 의원은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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