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鄭사무실 출입 이명박 후보 관련자료 제공”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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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계동 의원

한나라당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인 박계동(사진)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개인사무실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드나들며 이명박 후보 관련 자료를 제공해 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 후보가 열린우리당 의장이던 2006년 2월부터 서울 강남구 개인사무실에 같은 당 문희상 의원의 처남인 이상업 당시 국정원 제2차장이 지휘하는 국정원 협력단 소속 홍모 과장 등 5, 6명이 드나들며 국정원 산하 부패척결 태스크포스(TF)가 수집한 자료를 제공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합민주신당 전문위원을 지낸 김모 씨가 국정원 직원 고모 씨에게서 취득한 자료가 ‘이명박 때리기’ 자료로 사용됐다”며 “김 씨는 2002년 당시 민주당의 기양건설 정치공작을 주도했던 사람으로 고 씨와 주기적으로 만나고 120여 회 e메일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정원과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박 의원이 거론한) 당사자들은 명예훼손에 따른 민형사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반박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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