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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2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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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전 11시40분께 평양시내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오픈 카에 나란히 올라 인사를 나눈 뒤 11시42분쯤 공식 환영식이 열릴 4·25 문화회관 쪽으로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오픈 카에 선 채로 서로 얘기를 나누며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카퍼레이드는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평양시 대성구역 4·25 문화회관까지 6㎞에 걸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20분 남짓 이뤄졌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카 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평양 시내의 건물과 지리, 최근 날씨 등을 화제로 담소를 나눴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연도에는 평양 시민 수십만 명이 진달래 형상의 분홍색과 자주색, 붉은색 꽃다발을 흔들며 반가운 표정으로 "만세", "조국통일", "환영"이라는 함성과 함께 노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일부 여성들은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北공식환영식 ‘최고수준 예우’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2일 2007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땅을 밟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지난 7년 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방북 때와 같이 '깜짝 영접'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55분에 환영식장인 평양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 먼저 도착해 낮 12시쯤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온 노 대통령을 맞았다.
10월2일 낮 12시 정각. 평양 모란봉구역의 4.25문화회관 광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영남 북측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나란히 무개차에 탄 채 광장에 진입했다. 광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천 명의 평양시민들은 연분홍색.보라색.붉은색 꽃술을 흔들며 환호했다.
광장에는 5분 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노 대통령은 천천히 차에서 내린 뒤 10m 정도를 걸어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남과 북의 정상이 7년 여만에 다시 손을 맞잡는 순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백화원 영빈관서 오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4.25 문화회관에서의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전용차를 타고 낮 12시21분쯤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김국평 백화원 영빈관 소장의 영접을 받고, 여성 직원 2명으로부터환영 꽃다발도 받았다.
백화원 영빈관까지 따라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한 뒤 돌아갔다.
숙소에서 노 대통령은 LG와 삼성 측에서 설치한 LCD TV를 통해 때마침 중계되는평양 도착 장면을 잠시 시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낮 12시50분에 부인 권양숙 여사 및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를 지나오며 본 풍광과 북한의 농업, 지하자원 개발, 경공업 등을 주제로 환담하며 오찬을 했다.
오찬 메뉴는 신선로, 쏘가리 간장즙(간장조림), 냉채, 송편 등 한식으로 준비됐다.
●노대통령, 김영남 주최 만찬 참석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저녁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남북관계 발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우리 앞에는 북남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조국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성스러운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이런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야 말로 오늘 시대를 사는 모두의 숭고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족을 중시하고 힘을 합치는 여기에 일과 번영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저는 오늘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참으로 감개무량하며, 북녘의 산과 강이 낯설지 않았다"고 방북소감을 밝힌 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다. 어떤 경우에도 대화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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