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9월 29일 03시 1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 조순형
“인터뷰할 틈도 없소”전북 경선에 다걸기
조순형 의원은 29일 두 번째 경선 투표가 실시될 전북 지역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첫 투표 지역이었던 인천에서 유효득표의 25.6%를 얻어 이인제 의원(37.1%)에 이어 2위를 했지만 전북에서 1위를 해 역전을 하고 ‘조순형 대세론’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것.
조 의원은 28일 전북 남원시 정읍시 익산시를 연이어 방문해 시의원과 당원 등을 만나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을 살려내 당원 동지들에게 넘겨주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까지 꿋꿋하게 민주당을 지켜온 적통(嫡統)”이라며 이인제 의원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조 의원 측 장전형 대변인은 “민주당을 지켜 온 정통 민주당원들은 조 의원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호남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6선 의원의 경륜과 도덕성, 정통성에 호소하고 있으나 ‘조직’이 없기 때문에 직접 대면접촉을 하는 방법 외엔 표를 모을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게 조 의원의 고민이다. 그는 ‘지방을 돌면서 당원 등을 만나고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틈이 없다’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조 의원 측은 이날 ‘동원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조직력이 강한 이 의원 측을 공격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며 “정치성 짙은 모 사단법인의 최모 전 고문이 2만여 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해서 특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의 S 회장이 추석 기간 내내 전북 지역을 돌며 이 의원의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 이기훈 대변인은 “사실무근의 황당한 주장”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