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출신 이명박 “정부가 내집마련-보육비 지원해야”

입력 2007-09-28 03:06수정 2009-09-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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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 불안한 직장, 오르는 대출 금리, 육아 문제 등 힘들어하는 대한민국 ‘대리’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나.”

“요즘 직장인은 비전에 대한 확신이 없다. 미래에 매진하기 위한 동기부여 방안은 무엇인가.”

“맞춤형 교육이 세계적 흐름인데, 우리나라는 고등학생이 4년제 대학에 가는 것 외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또 대학 졸업 후에는 교육받기가 쉽지 않다.”

27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를 만난 20여 명의 20∼40대 직장인은 ‘샐러리맨의 삶과 희망’을 주제로 한 ‘타운미팅’에서 갖가지 고충을 쏟아내며 이 후보의 대책을 물었다.

젊은 직장인들이 주 회원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운영을 맡고 있는 참석자들은 ‘경제 활성화 방안’ ‘일자리 창출 방안’ 등 판에 박힌 질문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느낀 생생한 고충들을 그대로 전달했다.


▲ 촬영·편집 : 이종승 기자

이 후보는 ‘대리’의 생활 개선안으로 “아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보육비와, 15년 걸려도 장만하기 힘든 주택 비용은 정부가 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육비 지원은 전체 3조 원 정도의 재원이 들지만 출산율 저하가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며 “주택 비용도 첫 주택은 장기저리의 실비로 공급하고, 그 다음 더 좋은 집으로 옮기는 것은 시장경제에 맡겨도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미래를 위한 동기부여 방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면서도 “이제 종신 직종은 없으며, 젊은이들은 경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학 위주의 교육 체제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교육제도는 산업화 시대에 대량생산이 경쟁력 있던 시절의 제도이며 새로운 시대에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떨어지는 것도 지나치게 대학 중심의 교육 체제 때문이며 4년제 대학뿐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 후 6개월, 1년짜리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한다”며 “수명이 늘어나 이제 100세로 인생을 간주하고, 직장을 두 번 바꿀 수 있도록 평생교육 체제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앞으로 CEO의 리더십 덕목은 ‘섬기는 리더십’”이라며 “정부도 기능을 최소화하고 민간을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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