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핵문제 임기 내 해결하겠다”

  • 입력 2007년 9월 1일 03시 03분


조지 W 부시(사진) 미국 대통령은 31일 “(2009년 1월 끝나는) 내 임기 내에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핵 문제에 대해 이미 선택을 했다. 이제는 북한 지도자가 선택을 해야 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9월 8, 9일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태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이렇게 말했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7일 APEC 정상회의 도중 정상회담을 하고 10월 초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양국 의회 비준 등 현안을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 내 북핵 해결’ 발언은 향후 6자회담이 올해 몇 차례 진행된 회의에서 나타난 것처럼 북한이 협상의 속도와 범위를 주도하는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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