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가 선거분위기 흐려" 靑, 강재섭 제안 일축

  • 입력 2007년 7월 11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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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한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지금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하고 공공기관인 검찰을 흔들어대는 건 오히려 한나라당 아닌가 싶다"며 일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에 관해 말하자면 이미 부처를 포함해 정부가 잘 하고 있고 앞으로 잘 할 것이라고 본다. 현재 선거관리에 있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의심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권력기관이 대선에 개입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는 강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중대 결심 운운하면서 한편으로 대화를 제안하는 건 모순"이라고 공박했다.

천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측이 박근혜 전 대표측을 검찰에 고소한 뒤 취하를 권유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검찰은 한나라당의 심부름센터가 아니다"면서 "과연 누가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고 누가 검찰을 이용하려 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검찰에 대한 태도가 요지경"이라면서 "한나라당 내에서 서로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싸우다 안되니까 한편에선 결의에 차 검찰에 고소하더니 갑자기 검찰수사가 정권 차원의 공작이라 하고, 나아가 자기들이 정해준 만큼만 수사하라고 공공연하게 주문도 하더니 이제 소를 취하하느니 마느니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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