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잡는 장갑차 국내 개발

  • 입력 2007년 6월 30일 03시 00분


국방과학연구소가 29일 충남 안흥종합시험장에서 공개한 차기 보병전투장갑차(K-21).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이 장갑차는 세계 정상급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전영한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가 29일 충남 안흥종합시험장에서 공개한 차기 보병전투장갑차(K-21).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이 장갑차는 세계 정상급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전영한 기자
적의 헬기와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세계 정상급 성능의 차기 보병전투장갑차(K-21)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9일 충남 안흥종합시험장에서 김장수 국방부 장관과 박흥렬 육군 참모총장 등 군 인사와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장갑차의 개발 완료 보고행사를 개최했다.

1999년 말부터 910억 원을 투입해 개발된 차기 장갑차는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장갑차보다 기동성과 수상 도하능력이 월등하다고 ADD는 설명했다.

또 40mm 기관포와 대전차 유도탄을 탑재해 적 전차와 헬기도 파괴할 만큼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기 장갑차는 2009년부터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차기 장갑차는 올해 초 출고된 차기 전차와 함께 지상군의 첨단 핵심 전력으로 우리의 강토를 철통같이 지켜낼 뿐 아니라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D 관계자는 “차기 장갑차는 적의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 경보하는 첨단 센서와 아군의 다른 전투 차량과 전장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춰 한국군 작전수행 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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