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안보정책실장 “6자회담 잘되면 중유제공 당겨질수도”

  • 입력 2007년 6월 29일 03시 02분


백종천 대통령안보정책실장은 한국은 앞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백 실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과 같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6자회담 과정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BDA은행 문제로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기 위해 북핵 폐기에 속도를 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단계적으로 북한에 제공하기로 돼 있는 중유가 상황에 따라서는 시일이 앞당겨져 제공될 수도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협상이 잘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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