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난 위기에 강한 여자”

  • 입력 2007년 6월 2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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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여성 지방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동주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여성 지방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동주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당심(黨心) 잡기 행보를 재개했다.

정책토론회 준비 등으로 일주일 동안 외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여성 지방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많은 위기를 이겨내며 위기에 강한 여자가 됐고 위기에 빠진 한국도 구해낼 수 있다”며 “당원들과 힘을 합쳐 당당하고 잘사는 선진 한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대운하 보고서 변조의 당사자로 박 전 대표 측을 지목한 것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근거도 없이 그냥 발표하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네거티브(비방·폭로)를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빠져나가려고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이 전 시장) 캠프에서는 늘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문제”라며 “저쪽에서는 네거티브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게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대표 캠프는 최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과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자 크게 고무돼 있다. 박 전 대표 캠프 김재원 대변인은 “캠프 분위기가 용기백배, 사기충천”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 캠프는 지지율을 3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 세금, 보육 문제 등 생활 밀착형 이슈에 대한 정책들을 조만간 발표해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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